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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때 마스크 안 썼다…성탄절 앞두고 교회 감염

<앵커>

대구에서 한 교회 신도와 가족까지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그 교회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모임과 식사를 했고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확진자 가운데는 어린이집 교사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TBC 박철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달성군 다사읍의 대구 영신교회입니다.

어제(10일) 이 교회 신도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교육 목사와 가족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신도와 가족 등 추가 확진자 27명이 쏟아지면서 현재까지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30명에 이릅니다.

[교회 인근 주민 : (어제 오후) 3시 좀 넘어서 (교회 마당에 검사소를) 차리기 시작하셔서 그때부터 (줄 서서 검사) 받으신 거 같아요. 테이블 설치하시고 천막 아래 하얀 옷(방호복) 입고….]

확진자 2명은 어린이집 교사여서 어린이집 2곳의 교사와 원생 26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검사 결과 확진자 대부분은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한 상태인 데다 처음 확진된 신도는 열흘 전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오늘 0시를 기해 교회 건물이 통째로 폐쇄됐고 문 앞에는 이처럼 대구시의 폐쇄 명령서가 부착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4일과 6일 신도 30여 명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소규모 모임과 식사를 했고 일부는 마스크도 제대로 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신도들끼리) 식사나, 교회에서의 찬양 연습에서 10여 명이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수십 여분 간 찬양행사를 한 걸로 나왔습니다.]

대구시는 교회 신도 2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종교시설 관련 방역수칙을 강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TBC·김남용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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