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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임시국회…여당, 공수처법 처리 강행 계획

<앵커>

어젯(9일)밤 국회에서는 야당의 공수처장 추천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갈등이 계속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일단 본회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의결을 막았는데 민주당은 오늘 임시국회를 열고 처리를 강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현행 (7인 중) 6인 이상에서 재적위원 7인의 3분의 2 이상으로 완화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섰습니다.

밤 9시부터 발언을 시작한 김 의원은 야당의 거부권을 보장하겠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과거 발언을 소개하며 공수처법 개정의 부당함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홍영표 (전)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여야 합의가 있어야만 임명할 수 있습니까, 이제? 다 거짓말 아닙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자정에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면서 김 의원의 필리버스터도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같은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한 번밖에 할 수 없고, 그다음 회기의 표결에 부쳐집니다.

민주당은 오늘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인데, 국민의힘이 이를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에 이어 국정원법과 대북전단금지법도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국민의힘은 다시 필리버스터로 의사진행 방해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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