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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꼬리 무는 집단감염…파고다타운서 무슨 일이?

<앵커>

서울에서는 오늘(9일) 확진자가 270명 나왔습니다. 수도권 환자의 절반 정도 됩니다. 특히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식당, 밥을 먹으면서 공연도 볼 수 있는 곳인데 그 식당을 다녀갔던 사람들을 통해서 지금까지 190명 가까이 확진됐습니다.

첫 환자 나오고 열흘이 더 지났는데도 계속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에 오는 14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는 27명이 추가돼 모두 18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4일까지 34명이던 확진자가 이후로 매일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50명까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파고다타운은 주로 중장년층이 식사하며 가수의 무대공연도 즐기는 식당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곳 단골손님들이 친하게 지내는 가수들이 활동하는 인근 노래 교실을 자주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당에서뿐만 아니라 노래 강습과 각종 소모임 과정에서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확산된 겁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 그분들(파고다타운 가수)이 노래도 연습하고 노래도 가르쳐주고 하는 그런 장소예요. 팬클럽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분들…격의 없이 지내는 거죠 사람들하고.]

방역 당국은 파고다타운과 비슷한 라이브 카페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지만, 규모가 작아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사이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에서도 7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33명으로 느는 등 음악과 관련된 집단감염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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