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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명 확진' 역대 두 번째…"참여 방역 간곡히 요청"

요양시설 선제 · 전수검사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686명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국내에서 시작된 이후 하루 추가 확진자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까 서울에서는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100명 넘는 환자가 현재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9일) 첫 소식,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신규 확진자 686명은 역대 두 번째 규모고 국내 발생 환자 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습니다.

수도권 지역 발생은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속에서도 시민의 이동량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휴대전화 자료를 토대로 지난주 수도권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1.5단계 격상 전과 비교하면 22.5% 줄었지만, 직전 주말에 비하면 0.6% 늘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선제검사·역학조사·병상확보 등 필요한 방역 대책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참여 방역'으로 화답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검사량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 검사 수는 주중 7만 건, 주말 3만 건 정도입니다.

국내 검사 역량이 하루 최대 11만 건인 점을 고려해 그제부터는 증상이나 역학적 관련성이 없어도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등에서는 신속항원 검사와 타액 검사 등을 도입해 수도권은 2주마다,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전수 검사할 계획입니다.

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비해 병상과 격리 공간도 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만 집에서 대기 중인 환자가 그제 140명, 어제 1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생활치료센터도 지금 계속 늘리고 있지만, 늘리는 시점과 환자가 폭증하는 시점 간에 시차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기 시간이 불가피하게 발생을 한다는 부분이고….]

보건당국은 하루가 넘게 집에서 대기하는 일은 최대한 줄이겠다고 했지만, 병상 확보나 준비 속도가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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