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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닌데?" 버려지는 마스크로 의자 만든 대학생

코로나가 시작된 후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되면서 마스크 쓰레기가 새로운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버려진 마스크로 의자를 만든 대학생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는지 함께 보시죠.

[김하늘/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 코로나가 터지고 사실 3~4월 초기에는 경각심이 별로 없었어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거 아닌데? 일회용 마스크가 제 책상에만 해도 한 달에 30장이 버려지더라고요.

나는 가구를 만들어. 근데 마스크 재활용도 하고 싶어. 이거를 내가 한번 해보자. 보통 3중 필터인데 거의 98% 이상이 폴리프로필렌으로 되어 있고 귀걸이는 거의 고무 소재의 끈, 코를 조여주는 철사는 얇은 끈 철사. 가장 큰 요소는 필터니까 필터에 집중을 했고요. (음료) 캔을 도려내서 마스크를 넣고 열풍을 가해봤어요. 열풍을 쐬니까 마스크가 변색이 되지 않고 녹아서 액화가 돼요. 식히고 굳혀요. 그리고 그걸 뗐을 때 굉장히 단단했고 텍스쳐도 예뼜어요.

(이때가) 3월, 4월 즈음이었던 것 같고요. 처음 딱 의자를 만든 건 6월이었어요. 의자 하나에 마스크 1천500장 정도 들어가요. 학교나 병원에서 수거를 하고 있는데 흔히 쓰는 화이트/블랙이 있고 패션 마스크 핑크, 블루 이렇게 있는데 폐마스크가 더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새 마스크로 제작하면 군데군데 다 녹지 않아서 마스크 텍스쳐가 남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 프로세스를 공장화시켜서 양산성을 부여하고 싶어요. 마스크가 의자가 됐으면 조명도 될 수 있고 테이블도 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정부나 기업 단위의 힘 있고 큰 사람들이 진지하게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따로 마스크 수거함이 생긴다든지 그런 법, 정책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마스크 재활용' 안 하길래 내가 직접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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