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사들 집단행동 중단하라" vs "독하게 매듭짓네"

<앵커>

검사들의 이런 집단행동에 대해 민주당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7년 전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이용해, 거꾸로 민주당을 공격했습니다.

정치권 공방은 윤나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이 재판부를 사찰했다면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파하고 지시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치주의 훼손을 두둔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내부에서 집단행동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도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검찰에 자성하고 성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7년 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의를 밝히자, "독하게 매듭을 짓는다, 무섭다"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던 문재인 당시 국회의원의 소셜미디어 글을 당 회의장에 내걸었습니다.

그때랑 지금이 같다는 겁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먼저 꺼낸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도 수용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습니다. 우리, 윤석열 총장 국정조사 받겠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정작 민주당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이 "징계위 절차 이후 어떻게 할지는 그때 논의하는 게 맞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 국정조사 카드를 꺼낼 때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당에게 공세의 장을 제공할 뿐이라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는 오늘도 40여분 만에 파행했습니다.

[백혜련/민주당 법사위 간사 : (윤석열 총장은) 사건의 당사자가 됐기 때문에 불러서 국회에서 증언을 듣는다는 것은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 윤석열 총장을 국민들 앞에 나서지 못하도록 (민주당이)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여당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 이틀째 단독으로 법사위 소위원회를 열었지만, 오늘(26일)도 개정안 처리를 미뤘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 "윤석열 징계 철회" 檢 집단행동…이성윤은 빠졌다
▶ "이 6가지가 직무 정지 근거?" 윤석열의 소송 반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