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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테이크아웃, 저녁엔 혼술…2단계 거리 풍경

<앵커>

오늘(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다시 시행되면서 우리 일상도 몇 달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사람들 사이가 더 멀어졌고 커피 가게에서는 테이블과 의자가 사라졌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 종로구 한 식당.

평소 가득 찼을 식당 테이블이 군데군데 비어 있습니다.

[이주용/식당 총괄 셰프 : 테이블 간 간격 띄우고 그리고 칸막이 설치하고, 최대한 떨어져서 앉게 저희가 유도를(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식당은 테이블마다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카페들은 방역 수칙에 따라 아예 매장 테이블과 의자를 빼버렸습니다.

[직장인 : (점심을) 포장해서 부서 안에서 회의실 같은 데서, 먹는 분도 좀 많아진 것 같고요. (커피) 포장 전문점에 이렇게까지 사람 많이 없었는데.]

카페에 앉을 수가 없게 되자 패스트 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퇴근 후 일상도 바뀌었습니다. 연말 약속을 미루고,

[성이정/인천 미추홀구 : 술은 못 마시겠네. '혼술'해야 되겠네. 이런 생각들은 다 하고 있거든요. (약속도) 이제 다 미뤘어요. 2단계 지나고 나서.]

퇴근 후 하던 운동도 실내체육시설이 9시 이후 문을 닫으며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지훈/트레이너 : 저녁 늦게 고정적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시간대를 지키지 못해서 못 오시는 점을 (아쉬워하시죠.)]

영화관 매점에도, 상영관 내에서 음식 먹을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노래방, 유흥주점들이 몰려 있는 번화가는 2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된 새벽부터 이미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오늘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지인,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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