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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없는 겨울 넘기는 방법" 당국의 당부

<앵커>

어제(23일) 200명대로 내려왔던 하루 추가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230명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수도권에 있는 중증 환자 병상은 일주일 뒤에 가득 차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2020년 모임은 이제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 달라며 모두가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먼저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했던 A 씨는 일주일쯤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식당을 찾았던 다른 방문자들도 감염됐는데 감염자가 또 다른 식당에서 역시 지인 모임을 가지면서 직장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졌고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는 63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가족·친지·지인과 모임에서의 감염이 전체 감염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집단 감염 건수는 41건.

가족이나 지인 모임 발 감염이 18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이런 일상 모임 속 감염을 차단하지 못할 경우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하루 200~300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용 병상 수가 25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주영수/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 하루에 3~4명 정도의 중환자가 생긴다면 대략 일주일 정도, (병상) 20개 정도가 더 확보된다고 하면 또 다른 일주일 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부터 연말 모임 자체를 아예 갖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2020년의 모임은 이제는 없다'라고 생각해 주시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이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입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대화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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