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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FTA' 탄생…"자유무역주의 회복 기대"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아세안 10개국 등이 참여하는 경제공동체 RCEP이 어제(15일) 논의 시작 8년 만에 출범했습니다.

세계 인구의 30%가 참여하는 이 '최대 규모 FTA'의 의미를, 윤나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청와대 비대면 정상회의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문재인 대통령 자리에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즉, RCEP의 협정문에 서명하고, 이 모습은 화상으로 각국 정상에게 전해집니다.

RCEP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그리고 아세안 10개국 등 총 15개국이 참여해 세계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FTA입니다.

무역 장벽을 낮추기 위한 협정으로, 회원국들끼리 주요 수출품의 관세를 낮춰주고, 원산지 기준을 통일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도 확대됩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알셉(RCEP)이 지역을 넘어 전 세계 다자주의 회복과 자유무역질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RCEP에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반면, 또 다른 경제공동체인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즉 TPP에는 바이든 시대 개막과 함께 미국의 복귀가 점쳐집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풀리지 않으면, 이들 경제공동체를 둘러싸고 우리 정부는 선택을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RCEP과 TPP는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라며, TPP의 경우,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를 결정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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