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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주재 사우디대사관 건물에 총격…용의자 체포

네덜란드 경찰은 현지시간 어제 새벽 헤이그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건물에 가해진 총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전에 사우디 대사관 건물에 여러 발의 총탄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인 NOS는 사우디 대사관 창문과 건물 정면에 최소한 20발의 총탄이 발사됐으며 거리에는 수십 개의 탄피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는 인근 도시에서 온 40세 남성이라고 말했으나 자세한 신원이나 그의 구체적인 역할, 범행 동기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비열한 공격"이라고 규탄하고 네덜란드에 있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네덜란드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사우디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우디의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한 다음날 벌어졌습니다.

전날 오전 제다의 한 비무슬림(비이슬람교도) 공동묘지에서 유럽 외교관들이 참석한 제1차 세계 대전 종전을 기념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폭탄이 터져 4명이 다쳤습니다.

이 행사는 사우디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했으며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의 외교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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