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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찍은 표만 활활?…'가짜뉴스' 퍼나른 트럼프 가족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선거가 조작됐다는 허위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짜 증거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입니다.

공무원증을 단 사람이 대선 이후에 우편 투표를 수거하는 듯한 장면이 담겼습니다.

[투표용지인가요? 저는 이미 다 수거한 줄 알았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보라며, 미국이 이래도 되는 거냐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사기 주장이 확산되자 해당 지자체는 선거 당일 봉인한 것을 다음날 수거한 거라며 적법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트럼프를 찍은 투표용지만 따로 모아 불태우는 거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트럼프 차남이 퍼날라 삽시간에 퍼졌지만, 지역 정부는 바코드가 없는 샘플 용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1984년에 사망한 118세 남성이 미시간에서 부재자 투표를 했다는 한 극우 인사의 트윗을, 이번에는 트럼프 장남이 리트윗하면서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알고 보니 사망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아들의 부재자 투표였습니다.

[알 슈미트/필라델피아 공화당 선관위원 : 저는 소셜 미디어에서 전혀 근거 없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허황된 얘기들을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거짓말을 소비하는데 굶주려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 고위 관료에게 4년 뒤 재출마를 검토하는 듯한 말을 하는 등 아직 패배를 인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언론과 외국 정상들로부터 당선인 대접을 받고 있는 바이든은 당선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30년간 참모였던 측근 론 클레인을 내정하는 등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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