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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존경받는 나라로" 바이든, 본격 당선인 행보

<앵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바이든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투표 닷새 만에, 개표는 나흘 만에 당선 확정. 이제 바이든은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됐죠. 오늘(8일) 뉴스는 '승리와 통합'을 말하는 바이든 당선인에서 '불복과 소송'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 소식으로 이어 가겠습니다.

먼저 오래 뜸 들인 승리 연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빙의 승부 끝에 선거인단 20명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를 바이든 후보가 가져가면서,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바이든 후보의 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선언했습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선 겁니다.

이 순간부터 바이든 후보의 호칭은 프레지던트 일렉트, 바이든 당선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개표가 지연되면서 승리 선언을 자제해왔던 바이든 당선인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연단에 올랐습니다.

선거 승리를 공식화하면서,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제게 투표한 분들에게 만큼이나, 제게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행태가 지금 당장 중단되게 합시다.]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는 오늘 밤 실망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코로나 확산과 경제난으로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다시 한번 미국은 더 정의로운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이 다시 전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국가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흘 전, 일찌감치 대통령직 인수위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 승리 연설에서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전문가 그룹으로 코로나 대응팀을 임명하겠다고 밝히는 등 본격적인 당선인 행보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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