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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흉기 피습…곳곳서 방화 · 주먹다짐

<앵커>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이렇게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가 백악관 앞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시위와 충돌이 잇따르면서 자칫 소요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이 소식은 윤나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시간 4일 새벽 워싱턴DC 백악관 근처.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을 향해 흑인 인권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트럼프 지지 인사 피습

[그들이 날 찔렀어요! 그들이 날 찔렀어요! (당신 출혈이 심해요!)]

프라우드 보이즈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어왔습니다.

특히 공격을 당한 흑인 여성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문구 위에 페인트를 뿌렸던 사람인데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양측 지지자들 사이 심상찮은 충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대통령 후보 지지자 곳곳서 시위·충돌

워싱턴 DC에선 양측 지지자들이 주먹다짐을 벌였고, 뉴욕에선 시위대가 충돌한 상황에서 거리에 불을 지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을 요구한 미시간주 등지에선 지지자들이 개표소 앞에서 문을 두드리며 개표 중단을 외쳤습니다.

미시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당한 곳입니다.

반대로 뉴욕 등지에선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 수백 명이 즉각 개표를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모두 개표하라! 모두 개표하라!]

오리건주에서는 방화와 폭력 사태가 빚어지면서 주 방위군이 배치됐고, 경찰이 시위대가 소지한 총기를 압수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는 등 갈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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