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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부산시장 공천한다…野 "모두 납득 못 해"

<앵커>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한 민주당원 투표 결과 찬성이 86.64%로 나타나 공천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야당에서는 민주당이 정직성을 상실했다며 석고대죄하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한 당원들의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투표 참여 당원 중 86.64%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헌 개정을 거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론지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취지를 이해해준 당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서울, 부산 시민들과 피해 여성에게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희 당은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 등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입니다.]

그러면서 윤리신고센터와 젠더 폭력신고 상담센터를 열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성 비위 및 부정부패를 조사해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천 방침에 대해 야당에서는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2015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옛 새누리당 소속 경남 고성군수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재선거에 새누리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한 말을 회의장에 내걸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에 대한 약속을 당원들의 투표만 가지고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 과연 온당한 건지에 대해선 아마 모두가 다 납득이 가지 않을 거예요. 민주당은 정직성 상실한 정당이 아닌가.]

민주당은 내일(3일) 당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을 최종 의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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