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차도, 충전도 못 한다?…전기차 코나, 리콜에도 불안

주차도, 충전도 못 한다?…전기차 코나, 리콜에도 불안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20.10.23 07:58 수정 2020.10.23 08:1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현대자동차가 연이은 화재로 전기차 코나의 리콜을 결정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코나는 주차도, 충전도 하지 말라는 곳이 생겨날 정도로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넘게 전기차 코나를 몰고 있는 방 모 씨는 최근 주민센터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방 모 씨/코나 운전자 : 동사무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시민분이 와서 '코나는 여기서 충전을 안 했으면 좋겠다. 이거 충전하면 불나지 않느냐' 차주 입장에서 울분이 터지죠.]

'코나 충전기 사용 금지'라는 공지문이 붙어 있는 주차장이 있는가 하면, 주차를 거부당했다는 불만도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기차 코나는 지난해 7월 강원도 강릉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작으로 지난 17일 경기 남양주까지 국내 10건, 해외 4건 모두 14대가 불에 탔습니다.

대부분 완전 충전 뒤 차량을 주차하고 있을 때 불이 났고, 불이 시작된 곳은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하부였습니다.

국토부는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배터리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는 분리막이 손상돼 양, 음극이 서로 닿으면 발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측은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코나에는 LG화학의 배터리 셀과 현대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 현대모비스의 냉각 시스템 등이 들어가 있어서 업체 간 책임 공방이 뜨겁습니다.

원인 규명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서둘러 전 세계 7만 7천 대 리콜을 결정했는데, 코나 차주들은 시스템 업데이트에 그친 리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터리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 업체들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