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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접종 1주일 중단하고 점검하자"…일부 보류 시작

<앵커>

질병관리청은 이렇게 그래도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그 반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일주일 동안 접종을 중단하고, 백신 제조에서 유통까지 그 모든 과정을 점검해보자고 권고했습니다.

이 내용은,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안전과 안전한 접종 시행을 위해서도 내일(23일)부터 한 주간 모든 예방접종을 멈추자고 제안했습니다.

소속 의사들에게도 내일부터 백신 접종을 유보하라는 권고문을 보냈습니다.

협회는 이 기간 백신 제조 공정부터 시설, 유통 과정 등을 살펴보고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도 서둘러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백신 일시 중단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11월 중순부터 대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자체 판단으로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보건소는 오늘 관내 의료기관에 독감 백신 접종을 보류하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영등포구에서는 어제 백신 접종 후 7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가 걸리기 때문에 지금 일주일간 접종을 미루는 것은 무리라며, 주말까지만 연기하고 다음 주에는 재개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부검 중이거나 부검 예정된 분들은 2~3일 안에 빨리 결과를 확인해서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한테 안심을 주고.]

대한백신학회는 최근 사망 사례들의 원인이 확인된 뒤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아청소년과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독감 백신 접종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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