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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병역 국내외 관심…"30살 상한선까지 연기 검토"

모종화 병무청장, 국정감사서 밝혀

<앵커>

방탄소년단 BTS가 빌보드 싱글 차트 1, 2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어제(13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들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나라 안팎으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우리 병무청은 이들의 입영을 연령 상한선인 30살까지 연기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TS 멤버 '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28살입니다.

현행법상 더는 입대를 미룰 수 없는 나이에 다다른 것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일본 기자들도 BTS 입영 연기 등이 가능한지 우리 병무청을 취재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국정감사에서 병무청은 BTS를 비롯한 대중문화 예술인의 입대를 연기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종화/병무청장 :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상한선까지는 고려하는, 이런 연기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국가대표는 만 27살, 박사 과정은 만 28살, 질병 등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만 30살까지 미룰 수도 있는데, 이 30살 상한선을 국가 이미지를 높인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게 법 개정을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형평성 논란이 없도록 엄격한 기준을 세워 입영 연기 대상자를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병무청은 병역을 회피한 미국인 가수 유승준 씨의 입국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모종화/병무청장 : 저는 우선 유승준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스티브 유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입니다. (병역을 회피했으니) 입국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무청은 유 씨에 대한 입국 금지가 풀리면 성실히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이 큰 상실감을 느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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