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 중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에게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연세대의 한 해 평균 등록금은 893만원으로 90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등록금이 비싼 의대, 국제대가 포함돼 있다 보니 평균 등록금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세대에 이어 이화여대의 등록금이 869만2천원으로, 서울에선 두 번째로 비쌌습니다.
3∼5위는 한양대(847만3천원), 성균관대(838만6천원), 홍익대(834만3천원)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이화여대는 1학기 학부 등록생에게 납부 등록금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고, 한양대도 1학기 학부 재학생에게 1인당 15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또 홍익대는 학부 재학생에게 1학기 등록금의 4%를 반환했지만 연세대는 1학기 등록금을 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연세대는 전국 193개 4년제 대학 중에서도 등록금이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193개 4년제 대학 중에선 한국산업기술대의 연 등록금이 899만6천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경기 시흥에 소재한 한국산업기술대는 주로 공과계열 학과가 많습니다.
한국산업기술대에 이어 전체 2위는 연세대였고, 3위는 경기 의정부에 있는 사립대인 신한대(869만5천원), 4위는 이화여대, 5위는 추계예대(867만7천원)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