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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대표 김종철…'진보' 선명성 강화 예고

<앵커>

정의당의 새 당 대표로 70년대생 원외인사인 김종철 후보가 현역 의원인 배진교 후보를 꺾고 선출됐습니다. 김종철 신임 대표는 정의당만의 의제를 관철시킬 거라며 선명성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1차 투표 때 과반 득표자가 없어 지난 5일부터 오늘(9일)까지 진행된 정의당 대표 경선 결선 투표.

당내 평등파의 지지를 받아온 원외 인사 김종철 후보가, 자주파인 '인천연합'을 기반으로 둔 현역 의원 배진교 후보를 55.57% 대 44.43%, 11.14%p 차이로 누르고 새 대표에 뽑혔습니다.

1970년생으로 서울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종철 신임 대표는 옛 민주노동당의 창당 멤버였고, 고 노회찬 정의당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선명한 정의당을 외친 김 대표는 강력한 재분배 정책과 국토 균형발전 같은 진보정당의 의제를 현실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종철/정의당 신임 대표 :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 시켜낼 것입니다.]

김 대표는 특히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과, '진보정당의 퇴보'라는 위기감을 의식한 듯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을 겨냥해 이런 말을 던졌습니다.

[김종철/정의당 신임 대표 : 이제 거대 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입니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랍니다.]

'조국 사태', '박원순 시장 조문 논란' 등에서 당 지도부의 선택을 두고 내홍을 겪었던 정의당.

'포스트 심상정 체제'의 리더, 김 대표 앞에는 당내 의견 통합이라는 난제가 놓여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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