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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함 9명 잇단 확진…"확진 거짓말" 음모론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 앞에 저희 특파원이 지금 나가 있는데 연결을 또 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미국은 대통령을 군대에서 치료하는 것이 관례라서 지금 그곳도 군대병원인 것이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저 병원 건물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한 월터리드 군병원입니다.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14km 정도 떨어졌는데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시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어제(2일) 오후 6시 반쯤 입원을 했는데, 어젯밤 11시 반쯤에는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트윗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는 낮 12시 반쯤에 아마 그 글을 쓰고 잠들었고 것이고, 지금 아침 7시 좀 넘었으니까 또 새 글 올라오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주변에서 또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주변을 보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모두 9명 나왔습니다.

특히, 배럿 대법관 지명자의 지명식에 참석했던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을 비롯해서 참석자 5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준 절차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근
트럼프 측근

배럿 대법관 지명자는 지난 여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미국 내에서는 발표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고, 무엇인가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온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일자를 늦추려고 꾸며낸 것이다, 워낙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라서 믿지 못하겠다, 심지어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한 '10월의 서프라이즈'가 아니냐, 이런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서 빨리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과시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트럼프 지지자들은 바이든 후보가 기침하는 영상을 퍼 나르면서 바이든 후보가 토론회 때 감염시킨 것이다, 이런 주장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쾌유를 바란다는 친서를 보냈죠?

<기자>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위로 전문은 모두 다섯 문장입니다.

하루빨리 완쾌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와 북미 관계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친분을 과시해서 상황 급반전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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