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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임진각 이산가족 합동 차례도 취소

추석인 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한이탈주민 가족이 북녘을 향해 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명절마다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진행되던 북한 이산가족 합동 차례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열리지 않았습니다.

몇몇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이 각자 준비해 온 차례상을 차려놓고 북녘을 향해 절을 올리는 모습만 목격됐습니다.

북한 황해북도 연백이 고향인 실향민 조경현(94)씨 가족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임진각 망배단 옆 벤치에 지방을 붙이고 차례를 지냈습니다.

조씨 가족은 20년째 명절 때마다 임진각에 와서 차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해마다 행사를 주최하는 통일경모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추석날 망배단에 모여 북녘 조상께 합동으로 차례를 올리며 뵙기를 희망했으나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 만연해 금년 추석에는 합동경모대회도 개최하지 못하게 돼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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