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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피격 공무원, 월북 의사 밝힌 대화 정황 확인"

여 "피격 공무원, 월북 의사 밝힌 대화 정황 확인"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20.09.28 20:05 수정 2020.09.28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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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 8시 뉴스는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진 사건 속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군 당국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보고받은 민주당 의원들이 숨진 공무원 이 씨가 스스로 북쪽으로 넘어간 게 사실로 확인돼가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에게는 죄송스럽지만, 이 씨가 북측에 월북 의사를 직접 밝히는 내용을 군이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당내 특별대책위를 만든 민주당이 오늘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군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오늘 받았는데 유가족에게는 죄송스럽지만,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 모 씨의 월북 시도는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다는 겁니다.

[황희/민주당 의원 (특별대책위원장) : 월북 의사를 확인하고 대화 등의 정황들이 (첩보망에) 들어 있습니다. 단순히 구명조끼, 부유물, '신발을 가지런히 놨다' 이것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특위 소속 민주당 국방위 의원들은 '월북 시도'라고 판단하는 근거로, 피살된 이 씨가 북한 함정에 월북 의사를 밝힌 걸 군 당국이 확인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특별대책위 간사) : 북한이 주장한 80m가 아니고 대화가 가능한 거리에서 우리 정부 판단에 의하면 여러 가지 심문 내지는 검문 또는 대화를 한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군 당국이 어떻게 그런 정보를 확인했는지 구체적 경로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군 발표대로 시신까지 태웠는지, 아니면 혹시 북한 발표처럼 부유물만 태운 건지는 남북의 협력적 조사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월북 여부에 대한 판단과 달리 시신 훼손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확보된 건 아니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유가족은 "수사기관도 아닌 여당이 성급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래진/숨진 공무원 친형 : 대통령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여당은 100% 동생의 월북이 확실하다, 수사 중인 사건을 왜 에둘러서 먼저 이렇게 발표하려고 하는지, 왜 그렇게 조급해하는지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 특위는 유가족과도 소통하면서 진상 규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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