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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 유류품 집중 수색…'월북 판단' 자료 요청

유족, 국회 방문…"시신 수습 · 진상 규명"

<앵커>

오늘(26일)도 해경은 주변 바다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월북 가능성을 얘기했던 군 쪽에 관련 자료를 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받게 될지 아닐지는 모레 월요일에 결정이 날 걸로 보입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함정에 선 해경이 망원경을 들고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해경은 이 씨가 북측에 발견된 등산곶 인근의 북방한계선 남쪽 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수색하고 있습니다.

숨진 이 씨 시신이나 단서가 될 만한 유류품이 조류를 따라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어서입니다.

사실상 육안으로 찾아야 하기에 선박 36척과 헬기 5대 등 투입 장비도 늘렸습니다.

[해경 관계자 : 레이더에 걸리는 경우가 거의 힘들어요. 바다에서 크지 않으면 잘 안 보여요. (물에) 떠있지 않다면 너무 어려운 거고….]

이 씨의 실종 경위 수사는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고장 난 선내 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뿐 아니라 이 씨가 무궁화 10호에 타기 전 근무한 무궁화 13호 선내 PC도 분석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해경은 또 합동참모본부에 찾아가 군 당국이 확보했다는 월북 정황 자료도 요청했는데, 민감한 사안이라며 모레 자료 제공 여부를 알려주겠단 말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이 씨 유족은 국회를 찾아 시신 수습과 진상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이씨 시신 수습 및 유족

[이래진/숨진 공무원 친형 : 다른 어떤 중요한 내용보다 동생의 시신 수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간곡히 협조 말씀드렸습니다.]

연평도 해상에서 조사를 받았던 무궁화 10호는 예정보다 하루 늦은 내일 출항지인 전남 목포에 도착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박도민 KBC,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인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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