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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단장 "秋 아들 '용산 배치 · 통역병 청탁' 있었다"

<앵커>

다음은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을 둘러싼 특혜 의혹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을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입니다. 휴가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특혜나 외압이 있었는지, 또 자대 배치와 통역병을 선발할 때 청탁이 있었느냐 하는 건데, 당시 카투사 총괄 지휘관이었던 이철원 전 대령이 오늘(11일)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추 장관 아들의 자대 배치와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서 청탁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먼저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서 씨가 복무할 당시 카투사 병사들의 총괄 지휘관인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이 오늘 공개한 입장문입니다.

서 씨가 미 신병교육대 교육을 받던 시점에 "모처에서 서 씨의 용산 배치 여부를 물었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카투사 부대 분류에 대해 설명"했다는 참모 보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야당 의원실과 통화해서 밝혔던 용산, 자대 배치 청탁,

[이철원/전 한국군 지원단장 (신원식 의원실 공개, 지난달 31일 통화) : 처음에 2사단(의정부)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도 제가 뭐 규정대로 했고….]

참모를 통해서 전해졌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겁니다.

이 전 단장은 참모들에게 청탁에 휘말리지 말라고 강조했으며 이후 카투사 신병교육 수료식 인사말에서도 청탁하면 안 된다는 당부의 말을 했다고 썼습니다.

수료식에 참석한 가족 4백여 명 가운데 서 씨 가족들도 있다는 말을 듣고 청탁 관련 참모의 보고를 의식해 발언한 거라고 했습니다.

다만 서 씨 가족들만 별도로 만나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서도 참모들에게 여러 번 청탁 전화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군의 청탁 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쓴 이 전 단장은 이번 입장문 외에 공개 발언은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 씨 측 변호인은 말 바꾸기고 논점 흐리기라며 청탁이 있었으면 누가 누구에게 청탁한 건지 정확하게 밝히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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