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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병원 · 헬스장서…일상 공간서 집단감염 발생

<앵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다고는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라든지 체육시설 같은 일상생활 공간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단지 내 경비초소에서 일했던 경비원 2명과 초소 인근 아파트 동 주민 4명이 잇따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3개 동 주민 475명이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입니다.

['확진' 아파트 주민 : 엘리베이터가 공간이 좁잖아요. 근데 여기서 6명 발생했다고 하니까 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무서워요. (코로나19) 검사받으러 가서도 좀 불안했죠. 거기도 사람들 많고.]

그제(31일) 1명 발생 이후 10명까지 늘어난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의료진입니다.

혜민병원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병원 관계자들이 저녁식사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혜민병원 관계자 : 어제 오전부터 (폐쇄) 했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폐쇄 예정이고요. 다음 주부터 어느 정도 일정이 좀 나올 것 같은데 지금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내 운동시설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봉구 피트니스센터와 동대문구 탁구클럽에서 8명씩, 중랑구 탁구장 5명까지 모두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서울시는 9월 6일까지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 체육시설 외에도 자유업으로 등록돼 있는 탁구장, 필라테스장 등에 대해서도 동일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였으니 (이용을 멈춰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 노원구 기도모임 관련한 확진자는 어제 하루 7명이 추가돼 8명으로 느는 등 서울 지역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100명을 넘었습니다.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23%나 돼 방역당국의 고심은 여전히 깊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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