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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누가 될까…유력 후보들에 촉각

<앵커>

그러면 도쿄 연결해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또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다음 총리 누가 된다 이런 얘기 지금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집권 자민당이 다음 주 초에 차기 총재를 뽑는 선거 일정을 논의할 예정인데 빠르면 다음 달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래 의원과 당원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이지만 의원 투표만으로도 총재 선출이 가능합니다.

당내에서는 이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차기 총재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최대 피해자가 됩니다.

당내 파벌이 약하기 때문인데요, 아베 총리가 자신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시바 전 간사장을 겨냥해 전격 사퇴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아베 총리가 속한 최대 파벌 호소다파는 딱히 주목받는 인물이 없고요, 중간 규모의 파벌을 이끼는 기시다 정조회장과 코로나 방역에 전면에 나선 스가 관방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앵커>

간단하게 말하면 자민당 안에서 파벌 대결에서 결정할 거다, 이런 얘기인데 성향들이 다 거기서 거기일 거라서 뭐 많이 바뀔까,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기자>

물론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에서 강경노선을 주도해왔지만 자민당의 전반적인 기류도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가 차기 총리가 되든 지금의 한일 관계 상황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오쿠조노/시즈오카 현립대 교수 : (한일 양국의) 구조적인 문제에 의한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일본 총리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 자체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자민당의 지지 기반인 우파 세력이 한일관계 개선에 부정적인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와도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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