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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은 맞벌이…'가족돌봄휴가' 9월까지 연장

<앵커>

오늘(26일)부터 수도권 초·중·고, 유치원, 어린이집 다 문 닫았습니다. 맞벌이 부부들 중에 애 맡길 데 없는 사람들은 막막하다 못해서 울 지경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정부가 가족돌봄휴가라고 열흘짜리 무급휴가 제도가 있는 것을 장려하겠다고 나섰는데, 이것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30대 워킹맘 A씨는 등교도 못한 채 집에만 있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A 씨/11년 차 직장인 : 회사에서 (가족)돌봄휴가를 적극 권장하긴 하지만 저희가 얼굴을 보고 해야 되는 회의도 많고 업무가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라서 저는 아직 한 번도 사용을 못 했어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학을 앞둔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9월 11일까지 다시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2주 동안 집에서 자녀를 돌볼 여력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은 걱정이 큽니다.

상반기에 가족돌봄휴가를 다 소진한 경우도 있고, 눈치가 보여 쓸 수 없는 상황도 많습니다.

정부는 여름방학 전까지 지원할 예정이었던 가족돌봄휴가 비용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해 계속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무급휴가인 가족돌봄 휴가를 쓰는 직장인이 생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족 양육이나 질병 등의 경우 연간 최대 10일까지 하루 최대 5만 원을 지급해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가족돌봄휴가가 남아있는 근로자는 적극적으로 사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가족돌봄을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경우 이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과 재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기업에 간접 노무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추진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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