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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66명 확진' 대유행 위기…"절체절명의 순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교회 · 마을잔치 · 카페 등 전파 장소도 다양

<앵커>

코로나가 다시 굉장히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0시 기준, 새로 나온 확진자 166명입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20~30명씩 나온다고 걱정이라고 전해드렸었는데, 이제 100명을 넘어서더니 더 늘었습니다. 어디 한 군데 막아서 될 일이 아닌 게 교회, 마을 잔치, 회사 모임, 커피집, 도처에서 감염이 됐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내일(16일)부터 가장 심한 서울하고 경기도에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 전체적인 상황부터 정리를 하겠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166명 가운데 해외 유입을 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5명.

지난 3월, 대구 경북 집단감염과 구로구 콜센터 감염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 10일 28명을 시작으로 이틀 만에 50명을 넘어서더니 어제부터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며 급격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의 확진자 수만 146명에 이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가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고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해 있다고….]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를 비롯한 종교 시설 모임, 경기도 양평의 마을잔치,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 등 지역별 전파 장소도 다양해졌습니다.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14%를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까딱하면 우리의 방역망 그리고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방역 당국은 혹시나 붕괴할지도 모르는 둑 위에 선 마음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대규모 재유행 조짐에 정부는 다시 내일부터 서울시와 경기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일단 2단계를 2주 동안 유지하면서 추이를 지켜본 뒤, 연장이나 추가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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