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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47) 뮤지컬 '루드윅' 방구석 1열에서

[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47) 뮤지컬 '루드윅' 방구석 1열에서

스페인국립무용단 '카르멘'&국립오페라 '팔리아치/외투'

김수현 기자 shkim@sbs.co.kr

작성 2020.08.07 11:04 수정 2020.08.08 02: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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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8월 7일 금요일, 8월 둘째 주말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비 피해도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모두 건강과 안전 유의하시면서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8월 한 달 동안, 제가 고정 출연하는 SBS 팟캐스트 커튼콜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공연예술 영상화 특집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요( ▶ 커튼콜 바로가기). 온라인 공연 기사를 오랫동안 쓰다 보니 할 얘기가 많아져서 이런 팟캐스트도 진행하게 된 셈인데요, 공연예술 영상화/온라인화에 대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엄연한 '현실'이 되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그럴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오프라인 공연장이 문을 다시 연 지금도 온라인 공연이 계속되는 걸 보면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공연으로 대학로 TOM1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8월 11일(화요일) 저녁 8시 네이버 공연을 통해 녹화 중계됩니다( ▶ 예고 바로가기).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조카를 음악가로 키우려는 루드윅과 군인이 되고 싶은 조카의 갈등을 극적으로 그려냅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 비창, 그리고 에그먼트 서곡 등이 뮤지컬 넘버로 삽입됐습니다.

예전에는 뮤지컬 전막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게 오프라인 공연 관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뮤지컬 전막 온라인 공연으로 공연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뮤지컬 '마리 퀴리'나 '팬 레터' 등은 온라인 중계 이후 공연에 대한 관심이 커져 관객이 크게 늘어났던 선례도 있습니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 (사진=LG아트센터 홈페이지)
LG아트센터가 디지털 스테이지 컴온(CoMPAS Online) 두 번째 시즌, 이번 주 상영작은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입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스페인을 배경으로 집시여인 카르멘과 군인 돈 호세, 투우사 에스까미요가 펼치는 뜨겁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은 이 작품 안무를 스웨덴 출신 안무가 요한 잉거에게 맡겼는데요, 요한 잉거는 카르멘을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매력으로 욕망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여성으로, 돈 호세는 맹목적으로 사랑을 향해 돌진하는 '상남자'로, 투우사 에스까미요는 카리스마 넘치는 록스타처럼 강렬한 '매력남'으로 그려냅니다.

이 작품의 또 하나 큰 특징은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 '소년'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소년은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소년의 순수한 눈을 통해 이야기의 비극성이 더욱 강조되는 효과를 낳습니다. 2015년 스페인에서 초연됐고, 2016년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LG아트센터에서 4차례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던 화제작입니다. 당시 공연에선 한국인 무용수 박예지가 소년역을 맡았습니다. 금요일 저녁 8시부터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에서 48시간 동안 공개됩니다( ▶ 채널 바로가기). 14세 이상 관람 추천입니다.

서크 엘루아즈 '서커폴리스' (사진=LG아트센터 홈페이지)
지난주에 상영을 시작한 서크 엘루아즈 '서커폴리스'는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8월 31일까지 공개됩니다.
▶ 카르멘 공연 트레일러

오페라 '팔리아치'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집콕 오페라 챌린지 두 번째 시즌, 이번 주는 팔리아치&외투를 상영 중입니다. 사실주의 오페라의 매력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두 단막 오페라,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와 푸치니의 '외투'를 함께 상영하는 건데요, 독립된 작품이지만 절묘하게 연결되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현실에 존재할 법한 보통 사람들의 삶과 욕망의 이야기를 아주 드라마틱하게 그려냈습니다. 2017년 공연 실황입니다.

오페라 '외투'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오페라 '1945' 공연 실황이 공개됩니다. 배삼식 작가가 희곡을 쓴 연극 '1945'를 원작으로, 작곡가 최우정이 음악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초연 때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추면서 한국 리얼리즘 오페라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국립오페라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채널 바로가기).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 기념 '2020-2021 한러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한러 온라인 공연 주간이 운영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8월 11일(화요일)부터 14일(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5시, 네이버TV '한러 상호문화교류의 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러시아 공연 실황이 공개됩니다( ▶ 채널 바로가기). 공연 실황은 온라인 공연 주간이 끝난 이후에도 12월까지 공개될 예정입니다.
# 8월 11일 -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와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의 함부르크 공연
# 8월 12일 - 유네스코 평화 예술 친선대사인 '가스카로프 민속무용단'의 공연
# 8월 13일 - 서커스와 뮤지컬을 접목한 '모스크바 뮤지컬 시어터'의 '리버스'
# 8월 14일 - '모스크바 국립 그젤무용단'의 창단 30주년 공연
▶ 한러 온라인 공연 주간 티저 영상

'온라인 공연 주간' 동안 한국은 국립발레단의 '허난설헌-수월경화', 국립현대무용단의 '비욘드 블랙',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로드-디아스포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러시안나잇-프로코피예프&라흐마니노프' 등 국공립 예술단체의 공연을 러시아 문화포털에 선보입니다( ▶ 문화포털 바로가기).

아래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 중인 해외 공연단체들의 인터넷 링크 리스트입니다. 건강하고 문화적인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Nightly Opera Streams
#로열오페라하우스
#마린스키 TV
#라이브 위드 카네기홀
#뉴욕필하모닉 NYPhil Plays On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라이브
#런던 심포니 Always Playing
#태양의서커스 Cirqueconnect
#링컨센터 재즈(Jazz at Lincoln Center)
#유로아트 유튜브 채널 마린스키 극장 공연 모음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
#위그모어홀 라이브
#베르비에 버추얼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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