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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청미천에 '홍수경보'…경기도, '비상 4단계' 격상

<앵커>

이천에서 취재를 한 정다은 기자가 지금은 또 그 바로 위에 여주로 이동을 해 있습니다. 남한강 줄기인 청미천에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어서 나가 있는데 불러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청미천 원부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계속해서 거센 비가 쏟아지다가 지금은 잠깐 그친 상태입니다.

여주에는 어제(1일)부터 2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곳 원부교 수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오늘 오전 하천 수위는 홍수경보 판단선인 6.5m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한강홍수통제소는 평소 2천t 미만이던 팔당댐 방류량을 한때 1만t까지 늘려 청미천 수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에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 밤까지 홍수경보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청미천 원부교 말고도 복하천 흥천대교 등에도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어서 시민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미천 호우피해

<앵커>

네, 그리고 하천 가까운 데 사는 주민들은 이미 대피를 한 상태라고요?

<기자>

네, 근처에 있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오면서 원부리 주민들은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제가 약 2시간 전쯤 대피소를 다녀왔는데요, 그곳에는 약 30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황선동/경기 여주시 : 상당히 무섭더라고요. 물이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너무 위험하다고 해서 갑자기 나오게 된 거죠.]

주민들은 마을 일부가 이미 물에 잠겼다면서 밤사이 강수량이 늘어나면 피해가 커질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는 도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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