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46)…LG아트센터 디지털 스테이지 시즌2

[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46)…LG아트센터 디지털 스테이지 시즌2

국립오페라단 집콕 오페라 챌린지도 시즌2

김수현 기자 shkim@sbs.co.kr

작성 2020.07.31 08:4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7월 31일, 어느덧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46회 차입니다. 국내 오프라인 공연이 대부분 재개되면서 온라인 공연이 확연히 줄어드는 추세였는데요, LG아트센터가 디지털 스테이지 컴온(CoMPAS Online) 두 번째 시즌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LG아트센터는 올해 해외 초청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국내 아티스트 공연으로 새로 라인업을 짰는데요, LG아트센터의 '특장점'인 해외 화제작을 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볼 수 없지만, 온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LG아트센터는 디지털 스테이지 첫 번째 시즌을 지난 5월 시작해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아크람 칸의 지젤 등 화제작 9편을 선보였는데요, 전체 조회수 30만 뷰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만족도 조사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번 시즌2에서는 과거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던 기획공연뿐 아니라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포함시켰고, 관람 시간도 매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48시간 상영합니다(서커폴리스는 8월 31일까지 장기상영).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크 엘루아즈 서커폴리스 (사진=LG아트센터 홈페이지)
첫 번째 작품은 서크 엘루아즈의 '서커폴리스'입니다. 서크 엘루아즈는 태양의 서커스와 함께 캐나다 서커스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단체인데요, '서커폴리스'는 독일 프리츠 랑 감독의 2917년도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입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노동자들이 사는 지하도시와 자본가들이 사는 지상도시의 충돌을 그려냈는데요, '서커폴리스'에는 연극적 서사와 곡예, 뮤지컬 등이 융합된 컨템포러리 서커스의 매력이 가득합니다.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공연입니다. 이후에는 스페인 국립무용단 '카르멘', 영국 극단 1927 미디어연극 '골렘', 로사스 무용단 'Rain', 요안 부르주아의 '그레이트 고스트', 프렐조카주 발레 '프레스코화', 밀로 라우 연출 다큐멘터리 '콩고 재판' 등으로 이어집니다.

국립오페라단도 집콕 오페라 챌린지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9월 20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공연 한편씩, 1주일간 선보이게 되는데요, 두 번째 시즌 개막작인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2018년 공연 실황이 지난 월요일에 올라와 있습니다.

유쾌한 미망인 (김수현 취파용)
오페레타는 '작은 오페라'라는 뜻인데요, 오페라와 뮤지컬의 중간 형태로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1905년 빈에서 독일어로 초연된 이 작품은 20세기 초 미국 뮤지컬 극장가에 빈 오페레타 붐을 일으켰던 걸작입니다. 1907년 미국 뉴욕에서 52주간 연속 공연되며 미국 초창기 뮤지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상의 작은 나라 폰테베드로가 등장하는데요, 폰테베드로 출신 여성 한나가 파리로 이주해 재혼을 하려 하자, 폰테베드로 정부가 파리 주재 폰테베드르 대사관에 '이 결혼 반댈세' 작전을 지시합니다. 이유는? 한나가 죽은 남편으로부터 받은 막대한 유산이 폰테베드로 국가 재산의 절반에 달했기 때문이죠. 한나가 프랑스 남자와 결혼해서 재산이 프랑스로 넘어가면 국가 경제에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포복절도할 스토리와 우아하고 달콤한 빈 오페레타 특유의 멜로디, 폴로네즈, 왈츠 등의 춤곡이 어우러집니다.

국립오페라단 유튜브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오를란도 핀토 파초, 1945, 외투&팔리아치,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 헨젤과 그레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로엔그린의 순서로 월요일마다 한 편씩 새 작품을 상영합니다.

교향악축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가 8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모든 일정은 평일 저녁 7시 반, 주말 오후 5시 대면 공연으로 진행되고, 네이버 공연 [▶온라인 중계]와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 대형 스크린 중계도 병행합니다. 티켓을 사서 공연장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세한 공연 프로그램 확인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베르비에 페스티벌이 올해는 버추얼 페스티벌로 8월 12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홈페이지], 메디치TV와 그라모폰 유튜브채널에서 주요 공연 영상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맛볼 수 있습니다. 8월 1일 새벽 2시에는 '베르비에의 피아니스트들'이라는 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예프게니 키신, 다닐 트리포노프, 유자 왕, 미샤 마이스키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리사이틀 실황이 공개되니 한 번 들러보세요.

베르비에-페스티벌 (사진=페이스북 캡처)
영국 국립극장이 지난 23일을 끝으로 넉 달간의 무료 공연 스트리밍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프랑켄슈타인' 등 화제작 16편을 상영해 173개국에서 1500만 뷰를 기록했는데요, 영국 국립극장은 극장에서 진행되는 NT라이브 상영은 재개했다면서, 대면 공연을 다시 하게 될 날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여전히 무료 공연 스트리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드해터의 티파티'라는 무용 작품이 8월 2일 새벽부터 공개되는데요. '매드해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모자장수'죠. 요즘 각광받는 힙합무용단인 주네이션:케이트 프린스 컴퍼니(ZooNation:The Kate Prince Company)의 작품입니다.

매드해터의 티파티 (사진=로열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점점 늘려가고 있는데요, 여름 시즌에 야외 드라이브 인 극장을 운영합니다. 워릭 캐슬과 블렌하임 팰리스 등 네 곳에서 '라보엠' 등을 상영하게 될 드라이브 인 극장은 2인 승차 차량 한 대 입장에 35~45파운드(5만 4천 원~6만 9천 원)인데요, 최고가인 80파운드짜리 티켓을 사면 두 사람이 깨끗이 소독한 담요와 베개가 구비된 미츠비시 대형 트럭에 승차해 맨 앞줄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간판 음악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한국 밴드 '고래야'가 출연한 걸 계기로 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밥 보일렌을 인터뷰하면서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인간은 한계에 맞닥뜨리면 새로운 걸 창조해낸다'라고요. 그래서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하지 못하는) 이 시기가 슬프기도 하지만, 기대감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코로나19로 야기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참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 [2020.07.28 취재파일] 한국밴드에 반한 美공영방송 타이니데스크콘서트 프로듀서

아래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 중인 해외 공연단체들의 인터넷 링크 리스트입니다. 건강하고 문화적인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영국 글로브극장 Watch]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Nightly Opera Streams]

[▶로열오페라하우스]

[▶마린스키 TV]

[▶라이브 위드 카네기홀]

[▶뉴욕필하모닉 NYPhil Plays On]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라이브]

[▶런던 심포니 Always Playing]

[▶태양의서커스 Cirqueconnect]

[▶링컨센터 재즈(Jazz at Lincoln Center)]

[▶유로아트 유튜브 채널] 마린스키 극장 공연 모음-(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

[▶위그모어홀 라이브]

[▶베르비에 버추얼 페스티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