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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덮친 수도권도 아수라장…하천서 사망자 발견

<앵커>

수도권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하천이 불어나면서 급류에 떠내려간 남성 1명이 숨졌고 강한 바람에 여기저기서 전봇대와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이 내용은 박재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무섭게 불어난 하천 옆에 남녀가 몸을 피하고 있고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이용해 구조에 나섭니다.

어젯(23일)밤 9시 20분쯤 경기 안양시 삼성천의 물이 폭우로 갑자기 불어나 다리 밑 산책로를 걷던 남녀가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50여 분 만에 두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저녁 6시 10분쯤에는 인천 중구의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3대 안에 고립돼 있던 9명이 물이 차오르기 전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수도권 폭우 피해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건물 스티로폼 외장재가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연천군에서는 10미터 높이 가로수 밑동이 부러지며 도로를 가로막았고 수원 팔달구와 인천 계양구에서도 나무가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수도권 폭우 피해

경기 광주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일대 아파트를 비롯해 850여 세대가 약 30분간 정전됐습니다.

한국전력은 계속된 호우로 전신주를 지탱하던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경기 김포시 하천인 나진포천의 감정교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천에 떠내려가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호우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연천소방서·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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