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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생 살해 혐의' 칠레 남성, 3년 만에 프랑스로 인도

프랑스에서 일본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칠레 남성이 사건 발생 3년 만에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칠레 비냐델마르에서 가택연금 중이던 니콜라스 세페다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행 항공기에 오릅니다.

세페다는 24일 파리에 도착하는 즉시 프랑스 경찰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프랑스 브장송에서 발생한 일본인 유학생 나루미 구로사 살해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입니다.

부유한 집안 출신의 세페다는 2014년 일본에서 구로사키를 처음 만나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이후 2016년 12월 그는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구로사키를 만나러 브장송으로 갔고, 둘이 만난 후 구로사키가 사라졌습니다.

며칠 후 구로사키의 실종 사실이 알려졌을 때 세페다는 이미 칠레로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구로사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프랑스 경찰은 세페다가 질투심으로 그녀를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페다는 결백을 주장하며 프랑스로 인도를 피하려 했지만 결국 지난 5월 칠레 대법원은 그의 프랑스행을 결정했고,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가택연금 상태로 두 달을 더 기다리다 비행기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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