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행정수도, 가장 빠른 방법으로"…통합당 '찬성' 솔솔

<앵커>

여당에서 던진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화두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22일) 가장 빠른 방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성난 민심을 돌려보려는 의도라고 의심하던 통합당에서도 몇몇 의원들이 찬성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그제 처음 제안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SBS 기자와 만나 현행법 개정, 특별법 제정, 개헌 중에 "가장 빠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61.8%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행정수도 이전은 오래된 꿈이자 국가백년대계입니다. 지역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입니다.]

'국면전환용 꼼수'라는 통합당,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찬성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장제원 의원은 통합당도 행정수도 이전을 긍정 검토하거나 더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했고, 충남 5선 정진석 의원도 개헌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기류에 통합당 지도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내에서도 찬성하시는 분들도 나오기 시작해서요.) 그거야 뭐….]

청와대와 정부는 아직 신중론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논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에서 바뀐 게 없다"고 말했고, 정세균 총리는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현재로서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오래전에) 위헌 판결을 받아서, 그런 부분들이 치유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이나 이런 것은 검토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는 국회에 '행정수도 완성 특위'를 만들기 위해 통합당과 접촉에 나섭니다.

통합당이 응한다면 논의는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 행정수도법 만들면 또 헌재로?…'관습헌법' 뚫을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