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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건' 대규모 수사팀…젠더특보 소환 통보

<앵커>

경찰이 박원순 전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또 서울시가 성추행 의혹을 묵인하고 방조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 대규모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박 전 시장에게 처음 관련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 젠더특보도 곧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전 시장 관련 수사는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사건인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은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박 시장의 사망 경위와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방조 의혹,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수사를 경찰이 하고 있는데, 경찰은 대규모 TF를 만들어 수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고발도 있고 관련 사건이 많이 생기고 있지 않습니까. 종합적으로 보고 입체적으로 살펴보자….]

경찰은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방조 의혹과 관련해 오늘 고발인을 조사했고 조사 과정에서 단서가 나오면 강제수사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시장에게 고소 관련 징후를 보고한 임순영 젠더특보에게는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임 특보는 어제 사표를 냈지만, 조사 대상인 만큼 서울시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대기 발령했습니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 3대의 통화 기록을 살피려던 계획은 영장이 기각되면서 무산됐으며,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아이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은 시작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누설됐다는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 사건 5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에 배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여성권익 전문가와 인권 전문가, 법률 전문가 각 3명씩 9명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성추행 사실관계는 물론 서울시의 방조와 사전인지 여부, 그리고 피소 사실 유출과 피해자 회유 여부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엄소민·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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