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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사회생' 대권 구도 술렁…통합 "정치적 유죄"

<앵커>

오늘(16일) 대법원 판결에 민주당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기사회생하면서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걸로 보이는데 통합당은 법적으로는 무죄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고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

지난 9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 문제로 최근 석 달 새 궁지에 몰린 민주당.

오늘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사회생에 환영의 뜻과 함께 "이 지사가 적극적인 정책으로 도정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이 지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식 논평을 내놨습니다.

이 지사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여권의 대권 구도도 술렁입니다.

선두를 달리는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거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이 지사 지지자들에게는 있습니다.

이 지사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 행보를 과감히 할 토대가 생겼다"거나 "이 의원과 경쟁 구도가 뚜렷해질 거"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신중한 언행의 이낙연 의원과 '사이다 정치'를 앞세운 이재명 지사의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 여권 지지층의 외연을 넓히는 데 유리할 거란 낙관론도 나옵니다.

이 지사는 오늘 대권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이미 제게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그다음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역시 우리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정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의원은 소셜 미디어에 "코로나19 국난 극복 등을 위해 이 지사와 손잡고 일하겠다"고 썼습니다.

통합당은 "도정에 매진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사법부가 법리적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논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하 륭,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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