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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에 부글부글…"합당한 처신 · 조치해야"

<앵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이유 가운데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반포 대신에 충북 청주에 있는 집을 팔겠다고 한 것도 있습니다. 이걸 두고 여당 안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이낙연 의원은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7일)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여당 내부의 불만은 오늘도 부글부글 끓어 올랐습니다.

초선 김남국 의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해야 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당과 정부에 부담을 줬다, 일명 '내로남불'이 됐다, 욕먹을 만하다 같은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그제 김태년 원내대표에 이어,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제, SBS 8뉴스 인터뷰) :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여러 가지 비판을 받을 소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악화한 여론을 의식한 듯 우려 섞인 언급을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좀 아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노 실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지만, 청와대는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실장의 거취에 관련한 움직임이 전혀 없다며 이 의원이 말한 합당한 처신과 조치는 서울 반포 집을 팔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밖에서는 비판 여론이 더 거세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집권여당의 정책 추진 의사보다 '똘똘한 한 채'를 챙기겠다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처신을 (국민들이) 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나서 "형식적인 당정 협의는 하지 말라"며 청와대나 정부에 대한 여당의 주도권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노 실장의 처신을 놓고도 여당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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