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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꿈 만들고 싶다"…실세 기용으로 돌파구 마련

통일장관 내정자 이인영

<앵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이인영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실세 의원입니다.

권한보다 책임이 더 무거웠다던 전임 통일부 장관과 달리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면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책임을 다 할 수 있을지, 이 내용은 김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의원입니다.

1987년 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정치권 86그룹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남북 관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3년 전부터는 매년 여름 비무장지대를 걷는 통일걷기 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인영 내정자는 통일부 장관 지명에 응한 것은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내정자 : 5천만 국민, 또 8천만 겨레와 함께 다시 평화의 꿈을, 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습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 간 대화 복원과 인도적 문제 같은 남북의 약속 실천 과정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학자 출신 김연철 전 장관이 권한에 비해 짐이 무거웠다며 물러나자 추진력 있는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면서 이인영 의원이 일찌감치 통일부 장관 적임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촘촘한 대북제재 때문에 우리 정부가 독자적 추진력을 발휘할 운신의 폭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내정자 : 새로운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 또 새로운 길도 내고 그렇게 하면서 우리 통일부가 민족의 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습니다.)]

전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미국의 관심, 또 남한 당국은 필요 없다는 북한의 태도, 만만찮은 숙제가 이인영 내정자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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