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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깜짝 카드에 술렁…인사청문회 전망은?

<앵커>

그럼 지금까지의 내용,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정리 해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역시 오늘(3일) 인사에서 사람들이 가장 놀란 부분은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일 텐데 그 배경이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대변인 입에서 '박지원'이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 이곳 춘추관에서 취재하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낮은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만큼 예상치 못한 깜짝 카드였기 때문이겠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보안 유지 때문에 파격 지명처럼 느꼈겠지만, 사실 최소 2주 전부터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그러니까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던 시점을 전후해서 '박지원 카드'가 검토 시작됐다는 얘기입니다.

박지원 내정자가 민주당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탕평 인사로 볼 수 있다는 말도 청와대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하나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 임종석 전 실장인데 정의용 실장과 함께 외교·안보 특보를 맡게 됐어요. 어떤 역할을 위한 건가요?

<기자>

앞 보도에서 '조커' 역할이라고 비유했는데요.

임종석 전 실장은 북한에 대한 특사, 정의용 실장은 미국에 대한 특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임종석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잘 아는 데다가,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남측 인사라는 점이 기용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인사 가운데 국정원장·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야권의 반응은 썩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통합당은 돌려막기·회전문 인사다, 대북 정책 실패를 대북 송금라인 복구로 만회하겠다는 거냐며, 철저한 인사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정의당은 남북관계가 나빠지는 데 책임 있는 사람들을 재배치한 게 최선이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박지원·이인영 내정자가 국회 경험도 많고, 인사청문위원도 여러 번 해본 만큼 청문 통과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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