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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군사행동 철회해야"…北 "남측 차후 태도 따라"

<앵커>

이렇게 벌써 70년이 지났는데도 남북 관계는 여전히 참 어렵기만 합니다. 요즘 들어서도 군사행동을 예고했던 북한이 어제(24일) 전격 '보류' 선언을 했는데요. 우리나라의 태도에 따라 남북 관계의 앞날이 달라질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위 김영철 부위원장이 어젯밤 담화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을 향해 실언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전격적인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 결정에 정 장관이 군사행동을 보류할 것이 아니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자중이 위기 극복의 열쇠", "남측의 차후 태도에 따라 남북 관계 전망을 점쳐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악을 향해 치닫던 남북 관계에 변화가 가능하다는 여지를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총참모부가 군사행동계획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군사행동 보류를 결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접경지에서는 대남 방송 확성기가 철거되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에서는 대남 비난 기사나 논평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1천200만 장이나 준비했다는 대남전단 살포는 어떻게 할지 언급은 없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보류 결정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통일부가 남북 간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함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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