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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통일장관 사의…"명백한 재산권 침해"

<앵커>

이렇게 남북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늘(17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 관계가 나빠진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면서, 자신의 사퇴로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오늘 나온 통일부 발표까지, 김혜영 기자가 묶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은 전격적이었습니다.

오후 3시쯤 정부청사 기자실을 갑작스럽게 찾은 김 장관은, 남북 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많은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오전에 청와대에 사의를 이미 전했다며, 자신의 사퇴가 분위기 쇄신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분위기를 쇄신하는 그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재임 1년 2개월 동안 남북회담 한번 못해보고 장관이 물러나는 상황.

통일부 발언도 수위가 올라갔습니다.

북한이 정부 자산, 즉 국민 세금 248억 원이 들어간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민간 자본이 투자된 개성공단·금강산 지역의 군 재배치까지 예고하자, 명백한 재산권 침해이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서호/통일부 차관 : 우리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다. 북측은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향후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다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늘 회견을 열고 정부에는 북한과의 합의 이행을, 북한에는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 긴급 기자회견

(영상취재 : 정성화·노인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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