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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 불안 감도는 연평도…'北 해안포 문 여나' 촉각

<앵커>

아울러 북한은 서해전선을 비롯한 전방 포병부대의 병력을 늘리고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도 다시 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해안포가 보이는 연평도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 어제(16일)는 날이 흐려서 북측 해안포 포문이 열려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확인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연평도 북단에 나와 있습니다.

바다를 보면 우선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보입니다. 저 바다가 북방한계선 NLL 선상입니다.

오늘 낮에 망원렌즈로 북한 지역을 촬영했습니다.

우선 북한군 해안포가 있는 장재도입니다. 화면에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 검은색 네모 형태 시설물이 해안포 문입니다.

포문이 닫혀 있는 모습,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오전, 오후 수시로 확인했는데 북한 해안포 문은 계속 닫혀 있습니다.

우리 해군 고속정도 새벽부터 북한의 동향을 살피며 분주하게 움직였고, 북한 경비정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앵커>

아직 북한 해안포 쪽에서는 움직임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북한이 계속 저렇게 나오면 그곳 연평도 주민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주민들 이야기 들어보니 분위기 어떻던가요?

<기자>

우리 어선들 오늘도 정상적으로 조업했고, 연평도 주민 대부분 평소와 같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박태원/연평도 주민 : 10년 전처럼 연평도 포격이 다시 또 발생되면, 대책이 없잖아요. 바다에 있던 사람이. 그런 것들이 더 불안한 거예요.]

북한이 서해상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를 증강하고,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해병대 연평부대도 24시간 북한 감시하며, 경계태세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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