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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희망"…중국, 北과 직접 소통은 안 할 듯

<앵커>

미국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송욱 특파원, 중국 쪽에서는 이야기가 좀 나왔을 것 같은데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관련 소식을 중국 언론들이 속보로 내보냈고요.

중국 외교부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짧고 원론적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과 한국은 한민족입니다.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일관되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교과서 같은 얘기로 들리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합니까?

<기자>

사실 중국이 직설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경우는 드물고요.

마음에 안 들어도 에둘러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서 나온 발표를 해석해보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는 행동이 중국으로서는 달갑지 않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 미중 갈등, 이렇게 가뜩이나 골치 아픈 것이 많은데 변수가 많아지면 피곤해지고요, 또 한반도 긴장 수위가 올라가면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변수에 추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봤을 때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현상 유지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실제 행동에 나선 북한이 앞으로 더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는데 그렇다면 중국의 태도가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기자>

남북 갈등에 대해 중국은 그동안 남북 당사자가 대화와 협력으로 풀 사안이다, 제3국이 개입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베이징 외교가도 이번 사안을 가지고 중국이 북한과 직접 소통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남북 군사 충돌 같은 중국이 용납할 수 있는 수위를 넘는다면 북한에 자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한국에 대해서도 강 대 강 대응은 좋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미국의 책임론도 함께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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