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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판문점선언 위반"

<앵커>

우리 정부 대응은 통일부 출입하는 김아영 기자를 연결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조금 전 통일부가 입장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서호 통일부 차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락사무소 파괴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직접 들어보시죠.

[서호/통일부 차관 : (북측이 개성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은 남북 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로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

서호 차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남측 소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서 차관은 연락사무소 파괴가 판문점선언 위반이고, 연락사무소 합의의 일방적인 파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그간 북측의 거친 언사와 일방적인 통신 차단에 이은 이번 조치가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북측이 이번 행동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런 입장도 냈는데 오늘(16일)이 6·15 20주년 다음날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북한한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도 북한과는 연락 채널이 다 끊어진 상태인데, 통일부로서는 후속 조치를 어떤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정부도 이번에 강경한 입장을 낸 모습인데요.

일단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모두 끊어진 상태잖아요, 그래서 전화는 물론이고 문서 형태로도 우리측 입장을 보내는 것 자체가 지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일단 북한의 추가 발표 등을 지켜보면서 후속 대응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사실 북한이 대북전단을 문제로 삼은 직후부터 빠르게 북한 달래기에 나서왔습니다.

대북전단 단속을 위한 별도의 법안을 추진하는가 하면 전단 살포 단체들에 대해서 수사 의뢰도 이미 한 상태거든요.

오늘 서호 차관은 탈북단체들이 쌀 페트병 보내기 하는 강화도 일대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접경지대 다니면서 대북전단 단속하고 남북 관계 악화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피력했습니다만, 북한의 선택지를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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