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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긴장 고조…"10년 전 포격 반복되지 않기를"

<앵커>

북한이 오늘(16일)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하면서 한반도에는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0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 연평도는 북한과 가깝고 10년 전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곳 주민들 느낌은 또 다를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연평도 당섬 선착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오늘 정오쯤 연평도에 들어왔는데 오후 4시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분위기도 급변했습니다.

[김재옥/연평도 주민 : (남북) 사이가 좀 좋아졌을 때는 우리도 마음이 좀 편했는데, 한 번씩 이렇게 북한하고 사이가 조금씩 안 좋아질 때는 전부 다 주민들도 불안해하고 있죠.]

폭파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최근 북한의 강경 발언으로 불안은 하지만 별다른 동요 없이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말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연평도 주민들은 10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만약 추가 도발에 나선다면 해안포를 쏠 수 있다, 이런 관측도 있는데 날이 좋으면 그곳 연평도에서 북한이 보이잖아요, 혹시 오늘 확인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제가 연평도에 온 이유도 북한 해안포 문이 열렸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낮에 찍은 영상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연평도에서 북방한계선 NLL까지 거리는 1.5㎞밖에 안 되고, 북한 땅과는 10㎞ 남짓 거리입니다.

날씨만 좋으면 맨눈으로 북한 땅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짙게 낀 해무 때문에 북한 해안포 문이 열렸는지, 닫혔는지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주민들은 최근까지 북측 장재도나 개머리 쪽에 있는 북한군 해안포 문이 평소와 다름 없이 닫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병대 연평부대도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확고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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