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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준비' 트럭, 미리 모여들었다…정보당국에 포착

워치콘 · 데프콘 태세는 불변

<앵커>

북한이 오늘(16일)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하기 앞서서 어제부터 현장에서는 무엇인가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국방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 구체적으로 북한 개성 쪽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었던 것인가요?

<기자>

네, 어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인력과 장비를 실은 트럭들이 모여드는 것이 우리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군 소식통은 "폭파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곧 폭파할 것으로 보고 어제부터 감시를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이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보내겠다, 요새로 만들겠다, 이렇게 공언했는데 이것도 행동으로 옮길 기미가 있습니까?

<기자>

북한군 총참모부 발표는 9·19 합의에 따라 2018년 11월 철거된 북한군 10개 GP를 복구하겠다, 또 거의 무장을 해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한군을 중무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현재까지 전방 GP, 공동경비구역에서 특이동향이 파악됐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GP는 험한 고지 위에 있어서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다시 요새화하는 데는 시간이 제법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동경비구역 북한군의 재무장은 순식간에 할 수 있는 일이어서 군은 공동경비구역의 북한군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와 함께 북한이 이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 이런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우리 군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은 그대로입니다.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북한군의 직접적인 적대 행위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감시와 전투태세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의 요새화를 발표한 만큼 GP와 공동경비구역에 대한 감시, 우발적 도발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원산, 신포 등 미사일기지들도 주목되는데 현재까지 별다른 징후는 없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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