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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종전선언 촉구"…통합당 "항복 선언일 뿐"

결의안에 민주당 일부 의원은 동참 안 해

<앵커>

범여권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 추진에 이어서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습니다. 남북 관계의 긴장을 푸는 쪽으로 국회가 힘을 싣겠다는 뜻이라는데, 통합당은 북한에 대한 항복 선언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오히려 도발을 중지하라고 촉구할 때라고 맞섰습니다.

이 내용은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민주당 행사에 대북정책 당국자들과 범여권 대북 전문가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남북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을 대할 때 우리가 조금 더 참을 필요가 있다는 이른바 '대북 인내론'을 강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대북전단 금지법 신속 통과,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추진 등이 거듭 제시됐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미국도 설득해야 하고 야당도 설득해야 하고 국민도 설득하고… 집권여당에서도 강력하게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상당히 필요하겠죠.]

더 나아가 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174명은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도 발의했습니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의원 : 평화협정 체결 논의의 시작, 그리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성과 도출, 남북정상선언 내용 이행 등을 촉구하는 내용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남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시점에 종전선언 추진이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당에서도 일부 의원은 동참하지 않았고, 통합당에서는 북한에 대한 항복 선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원식/미래통합당 의원 : 북한 협박에 대한 굴복이자 우리의 운명을 북한에 통째로 맡기는 위험천만하고 무책임한 도박이다.]

통합당은 단호하고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으로 전환할 때라며 당 차원에서 도발 중지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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