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당장 무릎 치워!"…또 '목 누르기 제압'한 미국 경찰

미니애폴리스서만 지난 5년간 44명 '의식불명'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작성 2020.06.02 20:28 수정 2020.06.02 21:5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그런데 미국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무릎으로 이렇게 체포한 남성의 목을 누르는 장면이 또다시 포착됐습니다. 이런 무자비한 경찰의 진압 방식 때문에 한 시민이 목숨을 잃고 그래서 이런 시위가 일어난 것인데도 그 방식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최종 부검 결과. 질식사가 아니라던 예비 부검와는 달리, 목과 등을 압박당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찰에 의해 질식사 당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마이클 베이든/부검의 : 제 의견으로는 (플로이드의) 사인은 목과 등에 가해진 압박으로 인한 질식사입니다.]

이런 무자비한 경찰의 목 누르기가 오늘(2일) 시애틀 시위 현장에서 또 목격됐습니다.

[당장 그의 목에서 무릎을 치워.]

주변 사람들이 목을 누르지 말라고 소리치고 다른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그제서야 무릎을 치웠습니다.

이런 목 누르기 제압을 미니애폴리스에서만 지난 5년 동안 최소 237명이 당했는데, 무려 44명이 의식불명 상태가 됐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60%는 흑인이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누르기 제압 - 의식불명상태 중 60% 흑인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용의자가 공격, 저항하거나 또 다른 제압법이 효과가 없을 때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목 주변에는 뇌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경동맥이 지나가는 만큼 이 제압법은 절체절명의 순간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영상출처 : Matt M.McNight 트위터) 

▶ 트럼프 "쓰레기들 제압해야"…경찰 총에 사망자 나와
▶ 낮엔 평화 행진, 밤엔 격렬 시위…시위대 성격 달랐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