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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조 '한국판 뉴딜'…"일자리 55만 개" 어떻게 마련?

<앵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가지를 축으로 삼아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인데, 아직 구체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한국판 뉴딜' 기본 구상은 고용안전망 확대를 바탕으로 디지털과 녹색산업에 재정을 투입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입니다.

현 정부 임기 내인 2022년까지 31조 3천억 원, 2025년까지 모두 76조 원을 투입하는 계획입니다.

2022년까지 일자리 창출 목표는 55만 개입니다.

'디지털 뉴딜'에서는 크게 빅데이터, 5G, 인공지능 산업이 중점적으로 육성됩니다.

초·중·고 전체 교실에 와이파이를 깔아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건강 취약계층과 만성질환자 등 42만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을 보급해 비대면 의료 인프라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그린 뉴딜'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우선 어린이집, 국립학교 등을 에너지 고효율화 시설로 업그레이드하는 리모델링 사업이 전개됩니다.

고용안전망도 크게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 가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다음 달부터는 방문판매원 등 일부 특수고용 노동자들도 산재보험 대상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55만 개 일자리 중에는 상당수가 단기 일자리여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한국판 뉴딜'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지향점이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정부도 추가 과제를 보완해서 다음 달 종합계획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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