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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넘는 역대 최대 추경…민주 "증액" · 통합 "공감"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28조 4천억 원이 그동안 가장 큰 규모였는데, 이번에는 30조 원을 넘길 듯합니다. 한 해 추경을 3차례나 하는 것이 48년 만에 처음이기도 한데, 민주당의 요구로 당초 정부가 내놓은 안에서 5~6조 원 정도 더 늘어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먼저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당정협의에 이어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6차 비상경제회의까지, 당정청은 오늘(1일) 전례 없는 위기인 만큼 충분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이번 3차 추경안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하기 위해 정부는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습니다.]

3차 추경 규모는 30조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의 의견을 반영해 정부안에서 5~6조를 늘리기로 당정이 의견 접근을 봤다"고 SBS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당정은 이번 추경으로 현재 113만 명인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대상을 58만 명 더 늘리고 소상공인에게는 긴급자금으로 10조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고용 금융 안정 예산

특히 30조 7천억 원 규모로 조성할 채권안정펀드와 증시안정기금에도 정부 재정을 투입합니다.

민주당이 넣은 예산도 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까지 (전국 모든 공공장소) 4만 1천 곳에 공공장소 와이파이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했고….]

통합당도 확장재정 기조 자체에는 원칙적 공감을 표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봐요.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만들어지면 그거 협조해줄 수 있죠.]

오는 4일까지 추경안 국회 제출, 이달 안에 처리가 당정의 목표인데 추경안 심사를 할 예결위 구성, 즉 국회 원구성이 선행돼야 하고 세입경정, 즉 부족한 세입을 어느 정도 보충할지, 또 국채 발행 규모는 얼마나 할지 등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도 변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현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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